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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리플리증후군은 없는병? 도시전설?

by 웰빙백서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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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증후군을 아시나요?

허언증과는 조금은 다른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의학계에서 사용하는 병명이 아닙니다.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1955)라는 소설에서

유래된 용어인 것이죠.

리플리 증후군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리플리 증후군이

왜 말이 안 되는 가짜병인지

도시전설인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은 스스로 지어낸 거짓을

사실로 믿고 착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듯한 정신병 같아 보이지만

이런 정신병은 없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유래부터 살펴보며

그 이유를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정신병은 아니지만 정신병 같은 리플리 증후군.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The Talented Mr. Ripley(재능 있는 리플리 씨)》의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름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주인공 리플리는 부자인 고등학교 동창생을 죽이고,

그 사람의 신분을 빌려 음모를 꾸며 혐의에서 빠져나가

자신이 죽인 동창생의 부와 생활을 손에 넣습니다.

이 작품은 명배우 알랭 들롱이 주연한

1960년 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각색되어

대중들에게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1999년 맷 데이먼, 귀네스 팰트로,

주드 로 주연의 영화로 또다시 제작되었는데,

이때는 아예 제목 자체를 <리플리>로 개봉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톰 리플리'라는 인물은 단순한 사기꾼일 뿐,

작중에서 디키 그린리프라는 인물을 사칭하면서

자기가 그 인물이라고 믿은 적이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리플리 증후군이란 단어는

잘못 인용된 것입니다.

사기를 친 것을

스스로 지어낸 거짓을 사실로 믿었다고 오해해

리플리 증후군이 만들어진 것이죠.

아무튼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것이

요즘 시대에 더더욱 나타날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느끼기 좋을 때,

본인의 비루한 현실을 부정하고

타인의 환상적이고 멋진 삶을 살고 싶을 때

이런 리플리 증후군이 나오기 좋으니까요.

 

 

SNS로는 온갖 멋지고 화려한

타인의 삶이 올라오고 있고

비교하고 싶지 않아도 비교하게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실의 자신을 부정하고

환상 속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생기죠.

연예인 수지가 연기한 '안나'에서도

작은 거짓으로 시작해

계속된 거짓과 거짓 속에

인생이 바뀌어 버리는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무튼 리플리 증후군이 도시전설이자

실제 정신병이 아니라는 이유는

거짓을 이야기하면서

그 거짓을 사실로 믿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2011년에 머니투데이 기사에서

한 정신과 의사가

'리플리 증후군 같은 건 없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유사한 정신병으로는

'공상허언증' 정도가 있겠네요.

리플리 증후군은

말도 안 되는 비현실을 믿는

'공상장애'와는 다르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인지하는

'허언증'과는 다릅니다.

내 통장에 100억이 없는데

자연스럽게 100억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칩시다.

이런 거짓말을 하면서 스스로 사실로 믿어야 하는데

이런 사례가 없다는 것이죠.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SNS와 유튜브를 매일 보며

비교와 질투심, 본인에 대한 부정이

더 심해질 수 있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극복해서

리플리 증후군과 같은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를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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